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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돼지국밥의 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는, '영진국밥' 신평본점 본문

밥집

부산 돼지국밥의 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는, '영진국밥' 신평본점

부산스런가이드 2023. 5. 15. 13:13

글. 강성규 다니엘 

https://www.instagram.com/danielstreetphoto9/

 

 

스탠다드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맛의 강도나 돼지냄새 등 가장 보통이고 보편적이라 생각이 든다. (필자의 생각)

들어가는 글

부산에 살게 되면서 필자도 궁금하고 또 부산토박이 분들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돼지국밥이다. 전쟁통의 꿀꿀이죽에서 시작된 비유는 좀 그런 이야기고 돼지고기로 다양하게 만들어가는 돼지국밥은 밀양식, 대구식, 부산식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게 부산에서 살아보니 별로 의미가 없었다. 이미 부산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돼지국밥이 존재하기에 굳이 지역의 이름으로 몇가지가 있다는 분류자체가 그다지 신빙성이나 설득력 같은 것이 의미도 없었다. 솔직히 식사 끼니로 만나는 돼지국밥은 역시 맛이 있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러다 보니 현지인이 더 좋아하는 돼지국밥과 타지인이 더 좋아하는 돼지국밥이 있지않겠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늘해랑부터 총 네 곳의 돼지국밥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다 서울출신인 서울촌놈에게 부산지인들이 알려주고 권해준 돼지국밥집 중에서 필자의 입맛과 선호도가 적용된 것이다. 그러니 현지인이 더 좋아하는 돼지국밥이라는 관점보다 '타지인에게 더 추천하는 돼지국밥'의 관점이 맞는 것이라 싶다.

 

돼지국밥의 네곳을 선별하면서 우선시 둔 부분은 바로 '냄새'다. 생각보다 윗쪽 지방 사람들은 냄새에 민감하기도 하다. 필자도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산초', '고수', '방아' 등은 곤욕을 치루는 것들이다. 흡사 마치 어머니의 화장품 냄새같다고나 할까? 가끔 텔레비전에 나오는 전현무씨가 고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고 무지 낯섬을 느끼기도 한다. 아무튼 그래서 돼지삶는 냄새라든지 그런 돼지고기 조리에서 나오는 향을 가장 우선시 하는 기준으로 삼았고 그 다음은 맛에서의 강점이 무엇인가로 삼았다. 즉, 어떤 측면에서 먹을 만한 맛인가다.

 

그래서 어떤 순위는 없고 강도는 있다.

가장 강도가 센 냄새가 자극하는 돼지국밥집은 바로 '마산식당'이다.

그 다음의 강도는 신평에 본점을 둔 '영진국밥'이다.

그리고 다음은 국제시장안에 신창국밥으로 하다가 상호로 문제가 되어 이름을 바꾼 '서진섭돼지국밥'이다.

마지막 강도가 '늘해랑'이다.

 

강도1 마산식당

강도2 영진국밥 (본점)

강도3 서진섭돼지국밥

강도4 늘해랑

 

두번째 강도인 영진국밥을 오늘 소개한다.

 

영진국밥 본점 뒷편의 주차장에 적혀있는 글귀다.

'영진국밥의 상호와 모양도 따라할 수 없으며 그 참 맛은 더더욱 흉내 낼 수 없다."

이렇게나 맛의 자긍심이 높은 식당이다.

 

그래도 이 밥집을 소개한다면

1. 부산사람들도 많이 먹고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꽤나 알려진 돼지국밥집! 

2. 생각보다 본점과 지점들의 맛의 차이가 있으니 가능하면 신평의 본점에서 첫만남을 가지는게 좋다.

3. 돼지국밥집이지만 반찬으로 나오는 볶은 김치는 항상 두번을 더 먹게 만드는 마초의 매력이 있다!

 

바로 이 볶음 김치다. 솔직히 이 볶음김치랑 밥한공기를 금방 먹을 것 같다.

 

영진국밥은 분점이 있다.

개미집도 본점과 분점이 있다.

직영분점이라고 꼭 같은 맛은 아니다.

그래서 영진국밥도 신평의 본점을 권하는 이유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1. 최근(2023년)들어 가격이 조금 올랐다. 아래 사진은 예전 가격표다.

 

이때가 좋았다. 그래도 부산은 먹거리물가가 좋은 편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주소와 주차장 그리고 화장실은

주소 : 부산 사하구 하신번영로157번길 39 (영진돼지국밥 본점)

전화 : 0507-1374-3820

 

1. 주차장은 있다.

2. 화장실 완비.

3. 가게 오픈 시간은 9시반부터 저녁 9시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 일요일이 휴무

 

좌식도 있고 기본 반찬은 아래와 같다.
시원한 막거리를 생각나게 하는 그릇과 정상적인 김치도 나온다.
수육백반이 전에 없다가 요즘은 있다. 든든하게 맛보려면 수육백반이 좋다.

어떤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1. 좀더 부산다운 돼지국밥을 맛보고 싶은 비부산 거주자 지인에게

2. 전에 먹어본 돼지국밥에 만족하지 못하는 지인에게

3. 냄새에 아주 민감하지 않은데 부산에서 인기있는 돼지국밥을 먹고 싶은 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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