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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말고 비빔라면, 무봤나? 부산체고앞의 명물 '골목분식'을 가본다! 맛집소개와 맛집위치 그리고 소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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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말고 비빔라면, 무봤나? 부산체고앞의 명물 '골목분식'을 가본다! 맛집소개와 맛집위치 그리고 소감

부산스런미디어 2023. 7. 1. 10:07

비빔면 말고 비빔라면, 무봤나?    부산체고앞의 명물 '골목분식'을 가본다!    맛집소개와 맛집위치 그리고 소감

 

 

글. 강성규 다니엘 

https://www.instagram.com/danielstreetphoto9/

 

 

쉽게 맛을 상상하면 안된다! 비빔면의 그것이 아닌 진짜 라면으로 비빈 맛을 두 어르신이 구현하셨다.

 

들어가는 글

처음에 부산의 지인이 비빔라면을 먹어봤냐며 추천을 해주었다. 그래서 으례 비빔면의 그것을 상상했다. 하지만 첫마디가 그 비빔면을 생각하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 나섰는데 왠걸, 상가들이 있는 곳이 아닌 이름 그대로 골목으로 가는 것이었다. 도무지 어떤 가게나 음식점이 아닌 그저 평범한 가정집이 즐비한 흔한 골목이었다. 그렇게 지나니 어느 허름한 1층에 창문에 소심하게 '골목분식'이라고 적힌 네개의 창문같은 문이 나타났다. 아하! 여기구나 싶어서 쓰윽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런데 덩치 좋은 고교생들이 삼삼오오 앉아 있었다. 비빔라면은 작고 크게 양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였다. 라면소, 라면대, 라면특, 떡라면소, 비빔라면소, 비빔라면대, 비빔라면특... 정말이지 과연 나는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가??? 그렇게 망설이면 할매가 나를 위아래로 쓰윽 스캔하시고 비빔라면특은 먹어야겠네!라고 하시면 그대로 시키면 된다. 따지면, 아니 따질 수 있는 분위가 안된다. 할매가 무서우신게 아니고 어르신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싶어서다. ^^

 

가게보다는 집같은... 그래서 들어가면 더 집같은 그런 가게다. 나이 지긋하신 노부부께서 하신다. 손주같은 부산체고 학생들을 위해 가격도 저렴하게 정하시고 소일거리처럼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맛은 아이디어를 내셔서 재미있게 만드셨다. 가격도 학생들의 다양한 뱃속을 잘 헤아려주셨다. 감사하게도!

 

비빔라면은 필자의 생각으로는 라면스프의 일부를 적절하게 간하여 비빔으로 만드신 듯 하다. 전에 방송 프로그램인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하루종일 삼시세끼 라면만 드시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 할아버지는 할머니는 정상적인 된장찌게에 밥을 드시는데 할아버지는 라면이 좋아 항상 라면을 드셨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께서 혹시나 건강에 문제가 있을실까봐 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여 놀라웠었다. 그때 방송의 그 할아버지께서 드시던 방법이 라면을 끓일 때에 물을 적게 넣고 끓이고 끓는 물에 라면만 넣고 면발을 풀어준 뒤에 다 익으면 라면스프를 반만 넣고 비비듯이 드셨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필자도 그렇게 해먹어봤는데 무지 맛있었다. 그런데 그때 그 라면회사인 농심에서 할아버지에게 매달 라면 두박스씩을 선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라면은 바로 안성탕면이었다.

 

골목분식에서 비빔라면을 먹고 가게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안성탕면의 박스를 발견했다. 뭐 숨기실 일도 아니고 숨기지도 않으셨기에 그저 평범하게 관찰한 일이었다. 그래서 안성탕면으로 골목분식 할배, 할매도 비빔라면을 만드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든든하게 비빔라면을 먹노라면 그 옆에 나온 국물을 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 국물은 바로 라면스프에 어묵과 떡과 계란을 넣어 끓이신 별미국물이다. 떡라면에 라면이 빠진 느낌, 아니 거기에 오히려 어묵을 넣은 느낌이 맞겠다. 너무나 정성이 들어간 국물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 라면어묵떡국을 하나의 메뉴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히 할머니께 메뉴로 해주세요라고 했다가 혼났다. ㅜㅜ

 

식당은 별거 아닌 것이 별것이어서 더 좋다. 그 국물 대충하실 수도 있는데 너무 정성이 보이는 국물이다.

 

 

비빔라면은 부산체고 뿐만아니라 주머니 돈이 작은 학생들에게 보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님은 좀 무뚝뚝하시다. 그렇다고 화가 나시거나 하신 건 아니다. 주문이 많으면 혹여 헷갈리실가봐 걱정하는 이들도 있는데 거의 정확하고 공정하게 할매가 진행하신다. 혹, 좀 순서가 달라도 어떠하리! 이렇게 저렴하게 학생들의 허기를 채워주시는 따뜻한 분들인데!!!

 

 

 

간이 진하지 않아 너무 좋다. 저 만화책도 꺼내보고 싶다.
최근에는 가격이 올랐는지는 모르지만 올라도 그리 많이 오르지 않을 듯 하다. 역시나 가게가 나올듯한 골목이 아니다.
이렇게 푸짐한 라면상을 본 적이 있는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에게 맛있는 비빔라면을 만들어 주시길 바래본다.
손대지 말라 하시면 손대지 않아야 한다. ^^
친구 감천문화마을의 어린왕자 작가인 나작가와도 함께 배부르게 맛보았다. 지금 나작가는 파주에서 활동하고 있고 울산대에서 수업하고 홍대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다.

 

그래도 이 맛집을 소개한다면

1. 지금까지 이런 비빔라면집은 없었다. 

2. 가성비를 논하지 않아도 정많고 양많고 맛있는 가게이다.

3. 돈 만원에 세 성인 남자가 배부를 수 있다. 여기선!

 

집같은 공간에 집처럼 있는 그런 영도의 밥집이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1. 주차장이 없다. 그러나 근처에 만만한 공간을 많다.

2. 양이 너무 많아서 배가 많이 불러 화가 날 수도 있다!

 

어느 봄날의 선선한 창가의 바람에 문득, 그곳에 가고 싶을 듯 하다. 정이 있는 할배, 할매의 비빔라면을 먹으러...!!

 

주소와 주차장 그리고 화장실은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중리북로22번길 12  (부산체육고등학교 정문으로 길찾기를 하고 골목으로 조금만 걸으면 나옴)

전화 : --

 

1. 전용 주차장은 없다. 

2. 화장실은 있음.

3. 영업시간을 대중 잡을 수는 없음. 

 

어떤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1. 부산에 자주 안오는데 별미를 아직 제대로 맛보지 않은 여행자분들 

2. 분식중에 라면류에 완전 취향인 분들

3. 추억을 생각하는 현지인의 학창시절 맛집이 궁금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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