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

부산지방외 분들에게 맛있는 속풀이 돼지국밥, '서진섭돼지국밥'을 만나세요.

부산스런가이드 2023. 5. 16. 17:18

글. 강성규 다니엘 

https://www.instagram.com/danielstreetphoto9/

 

 

그 시원한 국물을 맛보기 전에는 돼지국밥을 논하지 마라!

돼지국밥의 진화는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돼지국밥이다.

 

들어가는 글

돼지국밥과 관련하여 몇사람이 동시에 같은 곳을 추천하는 일이 사실 많지는 않았다. 부산사람들이고 그들이 맛있어하는 음식들이 많이 비슷하기도 할 터라 당연히 동시에 추천하는 곳들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그런 곳도 없지는 않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보다 여러가지 이유로 같은 곳을 추천하는 일이 있었다. 운동하는 후배가 좋아해서 알게된 맛집이라던가 육수가 달라서 쇠주 한잔을 생각나게 하는 맛이라던가 신창국밥 원조보다 더 맛있는 신창국밥이라던가 혹은 부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돼지국밥집이라던가 말이다.

 

그렇게 다양한 이유지만 오직 돼지국밥집으로써 추천해준 곳이 바로 서진섭돼지국밥(구.신창국밥)이다. 원래 신창국밥이라는 상호인데 토성쪽에 신창국밥집과 이름이 같아서 상호에 대한 법적인 이슈가 있었던 듯 하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나 필자도 토성쪽 신창국밥도 맛을 보았다. 그러나 서진섭돼지국밥과는 분명 다른 맛이다. 이 신창국밥은 주로 서울에서 오는 손님이나 지인, 친구들에게 돼지국밥으로 가장 먼저 소개하는 곳이다. 왜냐하면 '늘해랑'은 너무 설렁탕같고 '마산식당'은 다소 익스트림한 맛이고해서 어느 쪽으로든 치우치지 않는 곳을 추천하게 되었다. 역시나 서울을 비롯한 타지인에게 생각보다 성공적인 반응을 가져다 준 곳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외지인에게 추천하는 돼지국밥은 서진섭돼지국밥을 일순위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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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의 네곳을 선별하면서 우선시 둔 부분은 바로 '냄새'다. 생각보다 윗쪽 지방 사람들은 냄새에 민감하기도 하다. 필자도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산초', '고수', '방아' 등은 곤욕을 치루는 것들이다. 흡사 마치 어머니의 화장품 냄새같다고나 할까? 가끔 텔레비전에 나오는 전현무씨가 고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고 무지 낯섬을 느끼기도 한다. 아무튼 그래서 돼지삶는 냄새라든지 그런 돼지고기 조리에서 나오는 향을 가장 우선시 하는 기준으로 삼았고 그 다음은 맛에서의 강점이 무엇인가로 삼았다. 즉, 어떤 측면에서 먹을 만한 맛인가다.

 

그래서 어떤 순위는 없고 강도는 있다.

가장 강도가 센 냄새가 자극하는 돼지국밥집은 바로 '마산식당'이다.

그 다음의 강도는 신평에 본점을 둔 '영진국밥'이다.

그리고 다음은 국제시장안에 신창국밥으로 하다가 상호로 문제가 되어 이름을 바꾼 '서진섭돼지국밥'이다.

마지막 강도가 '늘해랑'이다.

 

강도1 마산식당

강도2 영진국밥 (본점)

강도3 서진섭돼지국밥

강도4 늘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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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강도인 서진섭돼지국밥이다.

 

원래는 신창국밥이라는 상호로 국제시장안에 원불교라디오방송국에서 대각선 방향의 2층에 있었다. 지금은 한블로 뒤의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처음으로 이곳을 소개해주신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는 박교수님의 후배가 하는 돼지국밥집이다.

'투포환 선수로 생활하던 어린 시절의 후배가 운영하는 돼지국밥집이예요."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음식은 제대로 만드시겠구나하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이 밥집을 소개한다면

1. 냄새도 별로 안나고 오히려 속시원한 해장국같은 돼지국밥집이다! 

2. 소주 한장을 하면서 속을 풀 해장국이 필요한 여행자가 있다면!

3. 한번도 국물을 남기고 간 적이 없는 그런 시원함이 있다! 

 

소주 한잔이 있어야 한다. 이 돼지국밥은

 

 

서진섭돼지국밥

서울서 기자생활하는 친구는 부산을 올때마다 무조건 먹고 본다고 한다. 심지어 내려올때 한번 올라가기전에 한번 먹는다.

전에 여기를 알기 전에 경상도 말투의 아재가 중앙성당 인근에서 신창국밥(서진섭돼지국밥 예전이름)의 위치를 물어서 검색을 하니 몇군데가 나와서 국제시장에 있는 곳으로 알려준 적이 있다. 그때부터 유명했나보다.

그래서 곰탕도 설렁탕도 갈비탕도 아닌 것이 돼지국밥인데 속을 이리도 풀어주는 것이 있다니.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1. 비슷한 이슈지만 가격이 조금 올랐다. 아래 사진은 예전 신창국밥일 때의 모습이다.

 

주소와 주차장 그리고 화장실은

주소 : 부산 중구 광복로39번길 30-1

전화 : 0507-1342-5074

 

1. 주차장은 없다.

2. 화장실 완비.

3. 가게 오픈 시간은 9시반부터 저녁 8시반까지 (라스트 오더 저녁 8시)

4. 매달 1, 3, 5번째 일요일 휴무

 

 

 

소주잔이 없으니 뭔가 허전하다.

 

 

 

 

어떤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1. 돼지국밥을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다고 불평하는 부산에 안사는 지인에게

2. 여행의 피로도가 높아서 속을 좀 풀고 싶은데 부산만의 맛을 보고싶은 여행하는 지인에게

3. 국물이 끝내주는 국물요리를 맛보고 싶은데 헤비하지 않은 것을 찾는 지인에게

 

순대만 먹고 싶은 윗쪽 지방 사람에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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