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

내장까지 넣어 만드는 제주도식 전복죽집, '해녀천지할매집'

부산스런가이드 2023. 5. 5. 09:09

글. 강성규 다니엘 

https://www.instagram.com/danielstreetphoto9/

 

 

일반 전복죽과 달리 하얀색이 아닙니다.

들어가는 글

ㅇㅇ죽집 등 우리가 맛보는 죽중에 전복죽은 하이얀 전복죽이 많다. 그리고 사실 여행에서 한끼를 먹을 때 죽을 먹는다는 것은 여행중에 아프거나 속이 좋지않다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 그런데 언젠가 전복죽이 맛있는 집이 기장쪽에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부산 지인의 권유로 같이 가보게 되었다. 기장군 연화리는 사진찍으러 두어번 갔던 곳인데 거길 죽먹으로 가다니...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동행해본 할매전복죽집이다.

 

전복죽집 바로 앞의 흔한 항구풍경이다. 밥먹고 산책하며 소화시키기에 딱이다.

 

그래도 이 밥집을 소개한다면

1. 생각보다 든든하고 맛있고 양도 무지 많다. 그래서 나중에 담아갈 용기를 주신다. 그리고 처음부터 국자로 덜어서 먹는 시스템이다.

2.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전복죽과 문어숙회를 같이 먹는 것을 권했고 혼자가 아니라면 문어숙회는 심심하지 않은 한끼 식사로 딱 좋다. 마치 짬뽕이나 짜장면과 함께 군만두나 탕수육(소자)을 같이 먹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돈은 좀 차이가 있지만... ^^

3. 주로 여행하면서 숙소로 가기전에 좀 든든할 필요가 있을 때 좋다. 이런저런 다양한 먹거리로 속이 시끄러울 때 차분하고 든든하게 속을 위로해 준다.

4. 같이 나오는 깍두기와 빨간 동치미는 심심할 여지가 없는 전복죽에 더 입맛을 돋우는 효자 반찬이다. 필자는 동치미를 너무 좋아하는 탓에 아주머니가 아예 작은 항아리로 주시기도 한다.

 

이 동치미가 정말로 별것이 아닌데 필자에겐 꼭 같이 먹어야 할 반찬이다.
이 사진은 언제봐도 문어숙회를 먹고싶게 만드는 식욕유발사진이다.
문어숙회는 초장이 아닌 바로 참기름장이 딱이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1. 가끔 재료가 다 떨어져서 퇴짜맞는 적이 있다. 사실 일부러 장거리로 가야하기에 반드시 전화해보고 가보길 권한다.

2.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엔 조금 불편하다.

3. 최근(2023년) 가격이 많이 올라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다른 식당들도 올라서 어쩔 수 없다.

 

대단한 명인 지정인지는 모르지만 식당에 걸려있다.

주소와 주차장 그리고 화장실은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1길 210

전화 : 051-721-6611

 

1.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다.

2. 화장실은 잘 갖추어져 있다.

 

제주도에서 오신 물질하는 어머니의 아드님이 운영중이라고 한다. 중년의 남자분이라면 아드님이다.

어떤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1. 속이 편한 밥한끼를 생각하는 중년의 지인에게

2. 문어숙회 한 접시와 든든한 전복죽 먹고 싶은 친구에게

3. 달고 짜고 자극받은 위에 위로가 필요한 지인에게

4. 탕이 아닌 음식으로 몸보신하고 싶은 지인에게

 

저번에 갔을 때는 '천지전복죽'이 10,000원이었는데 2023년 지금은 1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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